1.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 코인’이라는 뜻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가격이 오르내리는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엔화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에 1:1로 연동(페깅) 되어 있습니다.
즉, 1개의 스테이블코인 = 1달러가 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 덕분에 암호화폐의 기술적 장점(빠른 송금, 낮은 수수료)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아 거래나 결제, 투자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스테이블코인의 작동 방식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 구조로 운영됩니다.
① 법정화폐 담보형
-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 발행사가 실제로 은행에 달러 등의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그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 예: USDT(테더), USDC(서클), BUSD(바이낸스)
예를 들어, 1,000달러를 예치하면 1,000개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구조입니다.
사용자는 언제든 1코인을 1달러로 바꿀 수 있죠.
② 암호화폐 담보형
-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 대표적인 예: DAI(다이)
- 담보 자산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초과 담보를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③ 알고리즘형
- 별도의 담보 없이 시장 가격에 따라 코인 공급을 자동 조절하는 구조입니다.
- 예전 UST(테라)가 이 방식을 사용했지만, 알고리즘 붕괴로 폭락한 사례 이후 신뢰가 약해졌습니다.
3.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 이유
(1) 글로벌 결제와 송금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초월한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전 세계 어디로든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도 매우 저렴합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처럼 쓰이고 있어
미국보다도 신흥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 디파이(DeFi) 시장의 중심 자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예금, 대출, 환전 등을 블록체인 상에서 하는 금융 시스템입니다.
이때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적이라 기준 통화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 가치의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그걸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빌리거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전통 금융과 연결되는 가교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이 점점 결합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그 사이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및 법안 정비를 추진 중이며,
은행·결제 서비스에서도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4. 주요 스테이블코인 비교
| 이름 | 발행사 | 담보 유형 | 특징 |
|---|---|---|---|
| USDT (Tether) | Tether Limited | 법정화폐 담보형 | 시장 점유율 1위, 거래량 압도적 |
| USDC (USD Coin) | Circle / Coinbase | 법정화폐 담보형 | 투명한 회계공시, 미국 규제기관 등록 |
| DAI | MakerDAO | 암호화폐 담보형 | 탈중앙화 구조, 이더리움 기반 |
| BUSD | Binance | 법정화폐 담보형 | 한때 거래소 중심 사용, 현재 발행 중단 단계 |
USDT는 거래량이 가장 많지만, 담보 투명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반면 USDC는 회계 감사 보고서가 공개되어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5. 스테이블코인의 장점과 위험성
장점
- 가격 안정성이 높아 거래나 송금에 적합
- 블록체인 기반으로 해외송금이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
- 디파이 시장의 기준 통화로 활용 가능
- 달러 대체 자산으로 글로벌 사용 증가
단점
- 발행사 신뢰 문제 (담보 자산 투명성 부족 시 불안정)
- 규제 리스크 (국가별 제도 변화로 거래 제한 가능)
- 디페깅(가치 괴리) 위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음)
6. 앞으로의 전망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디지털 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규제 제도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연동되는 실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해외 송금,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화폐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7. 정리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입니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어 있어 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이며,
실제 결제·송금·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전에는 발행사 신뢰도, 규제 리스크, 담보 구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안정적이지만 ‘무조건 안전한 자산’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