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영원’ — 일본 소도시의 킷사텐을 닮은 공간

magandmag

2025년 11월 11일

행궁동 골목에서 만나는 작은 일본 ‘영원’

수원 행궁동 골목 깊숙이, 마치 도쿄의 조용한 소도시 골목을 걷다 만나는 듯한 공간이 있다.
행궁동 브런치 카페 ‘영원(Youngone)’은 일본의 옛 다방, 킷사텐(喫茶店) 감성을 그대로 품은 곳이다.
햇살이 나지막히 들어오고, 창가엔 따스한 조명과 함께 ‘느림’이 머무른다.


‘행궁동 영원’공간이 전하는 감정의 결

‘영원’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화이트톤 벽면과 목재 가구, 일본 감성을 머금은 소품들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다. 손잡이 작은 창문, 원목 의자에 놓인 화분, 귀여운 키링들까지. 마치 “작은 소도시의 아늑한 카페에서 시간이 멈췄다” 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방문객들은 사진 촬영과 함께 ‘머무르기’를 택한다. 또한, 창가에서 빛이 천천히 퍼지는 오후 시간대엔 공간이 곧 하나의 감각이 된다. 띄엄띄엄 손님을 배려한 넓은 자리공간과 쇼파자리는 아늑함과 감성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식 메뉴, 그리고 낭만의 맛

‘영원’의 대표 메뉴는 오므라이스, 나폴리탄 파스타, 메론소다, 세이피행복토스트다.

  • 오므라이스는 부드러운 계란 위에 진한 수제 데미그라스 소스가 깔려 있어 클래식한 맛을 낸다.
  • 나폴리탄은 케첩의 단맛과 버터향이 조화된 전통 일본식 파스타.
  • 메론소다는 레트로한 유리잔 속에서 반짝이며, 일본 카페의 상징 같은 존재다.

위 메뉴 조합은 ‘귀엽고 편안한 일본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며, 맛과 분위기를 음미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장님이 일본 출장을 자주 오가며 신선한 재료로 음식 레시피 연구 개발에 열정을 엄청 쏟는다고 한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달거나 짜지않고 담백하고 수제로 만든소스에 고급진 맛이다. 행궁동 맛집으로 인정하게 만들었다.


음악과 인테리어의 조화

영원의 음악은 잔잔하다. 일본 시티팝과 일본풍 로파이 재즈가 낮게 깔리며,
공간의 모든 요소가 하나의 무드로 연결된다.
벽면의 미니 포스터, 귀여운 일본 굿즈, 세심한 테이블 조명까지
디테일이 모여 ‘일본 소도시 카페’의 완벽한 장면을 완성한다.


방문 정보

  •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12, 2층
  • 영업시간: 일·월·화·목 11:00 ~ 19:00 금·토 11:00 ~ 20:00 (수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youngone.kissaten
  •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장안동·화홍문 등) 이용 가능
  • 추천 시간대: 오후 2시~4시 (햇살이 가장 예쁘게 들어올 때)
  • 예약을 추천 [행궁동 ‘영원’ 예약바로가기]
  • 추천 메뉴: 오므라이스 + 메론소다, 나폴리탄파스타, 오븐치킨도리아
출처: 행궁동 영원 (메뉴판)

출처: 행궁동 영원 (로고)

‘영원’은 행궁동 속에서 잠시 일본 소도시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한 모금의 여유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에서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자. 이곳에서의 한 잔은, 그 이름처럼 오래 기억될 것이다.

행궁동 영원의 로고 세이피는 ‘행운보단 행복’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어쩜 우린 행복하기 위해 행운을 찾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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