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대부분 진단되기 수년 전부터 경고 신호가 나타난다. 문제는 이 초기 증상들이 흔히 피로, 스트레스, 노화 탓으로 오해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놓친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이 지적하는 당뇨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8가지 신호를 정확하게 정리했다.

1. 이유 없는 갈증 증가(다음증)
가장 대표적인 초기 당뇨 신호다.
혈당이 높아지면 몸이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면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갈증이 심해진다.
체크포인트
- 물을 마셔도 계속 목이 마름
- 밤에 물 마시러 자주 깸
- 평소보다 물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
이런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혈당 체크가 필요하다.

2. 잦은 소변(다뇨증)
초기 당뇨에서는 신장이 넘치는 포도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량이 증가한다.
나타나는 양상
- 낮보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됨
- 소변 냄새가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함
- 배뇨 간격이 짧아지고 화장실을 더 자주 찾음
특히 야뇨 증가는 당뇨 의심 신호로 자주 언급된다.

3. 이유 없는 피로감
혈당이 높아도 에너지로 제대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라면 의심
- 충분히 자도 몸이 무겁고 피곤함
- 오후에 급격히 졸림
- 집중력 저하
단순 피로나 컨디션 난조와 구분이 어렵지만,
“평소와 다르게 계속 피곤한 상태”라면 혈당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4. 체중 변화(특히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초기 당뇨는 체내 포도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므로
근육과 지방이 빠르게 분해될 수 있다.
주요 특징
-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 감소
- 복부 지방이 빨리 줄어드는 느낌
- 동시에 피로감 증가
특히 40~50대 이후 체중이 원인 없이 5~7kg 이상 감소했다면 매우 주의해야 한다.

5. 상처가 잘 낫지 않음
높은 혈당은 혈관 기능을 약화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상처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대표적인 변화
- 작은 상처·긁힘이 오래간다
- 다리·팔에 생긴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음
- 염증이 쉽게 생김
이 증상은 이미 신진대사 장애가 시작됐다라는 신호이다.

6. 손발 저림, 말초 신경 이상
초기라도 혈당이 불안정하면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할 수 있다.
나타나는 형태
- 손끝·발끝이 찌릿한 느낌
- 저릿저릿하거나 감각이 둔해짐
- 오래 앉거나 누우면 저림이 심해짐
말초신경 문제는 긴 시간 이어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7.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혈당이 오르면 안구 내부에 부종이 생겨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다.
체크할 것
- 글자가 흐릿하게 보임
- 초점 맞추기 어려움
- 하루 중 시력 변화가 잦음
이 증상을 나이 탓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당뇨의 주요 단서다.

8. 식사 후 극심한 졸음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크게 나타나며 급격한 졸음으로 이어진다.
의심 상황
- 밥 먹고 30분~1시간 사이에 심한 졸음
- 업무 집중 불가
- 단 음식을 먹은 뒤 피곤해짐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시작됐다는 대표적인 신호다.
● 초기 당뇨 신호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에 2개 이상 ‘예’라면 혈당 검사를 권장한다.
-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신다
-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
- 최근 피로감이 심하다
- 식사량 그대로인데 체중이 줄었다
-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손발 저림이 있다
- 시야가 흐릿해졌다
- 식후 졸음이 심하다
● 초기 당뇨를 의심하면 바로 해야 할 것
1) 아침 공복 혈당 체크
2) 식후 2시간 혈당 측정
3) 가까운 내과에서 HbA1c 검사
4) 단 음료·빵·면류 섭취 즉시 줄이기
5) 식후 10~15분 걷기 습관 만들기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면 대부분 정상 범위로 회복할 수 있다.
참고 링크
-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 https://www.diabetes.or.kr
- 질병관리청 중년 건강 관리: https://health.kdca.go.kr
- WHO 당뇨 정보 자료: https://www.who.int
진단되기 전에 나타나는 초기 당뇨 신호는 분명 존재한다. 중요한 점은 “이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 때” 절대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혈당은 충분히 되돌릴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당뇨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중년 이후라면 이번 글의 8가지 신호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건강을 지키는 데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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