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주요 지표 7가지

magandmag

2025년 12월 04일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주말 내내 쉬어도 몸이 무겁고,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만성 피로’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 피로는 신체 에너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주는 지표들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에서는 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확인하는 대표적인 7가지 지표를 정리했다.


1. 갑상선 기능 지표(TSH, T3, T4)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 속도에너지 생성을 조절한다.
이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쉽게 피곤해지고, 근육 약화나 무기력감이 찾아올 수 있다.

  •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높으면 저하증, 낮으면 항진증 의심
  • T3·T4: 실제 갑상선 호르몬 수치
  • 만성 피로 + 추위 민감 + 체중 증가가 있다면 갑상선 저하증 가능성

2. 비타민D 수치(25-OH Vitamin D)

비타민D는 에너지 생성, 면역력, 근육 기능에 관여한다.
한국인은 절반 이상이 결핍 상태라서 만성 피로의 흔한 원인이 된다.

  • 30ng/mL 미만이면 결핍
  • 자외선 부족 생활, 실내 직장인에게 흔함
  • 결핍 시 무기력, 집중력 저하, 근육통 동반 가능

3. 철분·페리틴(체내 저장 철분)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피로는 당연히 발생한다.
그중 페리틴(Ferritin) 은 체내 저장 철분을 보여주는 지표로 만성 피로 확인에 매우 중요하다.

  • 헤모글로빈 정상이어도 페리틴 낮으면 피로 지속
  • 여성, 채식 위주 식단, 다이어트 중일 때 특히 부족해지기 쉬움


4. 혈당 지표(HbA1c, 공복혈당)

혈당이 불안정하면 에너지 공급이 흔들리면서 심한 피로감, 어지러움, 집중 저하가 생긴다.

  • 공복혈당 100mg/dL 이상이면 주의
  • HbA1c 5.7% 이상이면 당 대사 이상 가능
  • 카페인 과다·단 음식·불규칙한 식습관이 혈당 변동을 크게 만든다

5. 부신 스트레스 지표(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적당해야 에너지 균형을 유지한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회복력 저하, 무기력, 두통 등을 일으킨다.

  • 아침에 높고 밤에 낮아야 정상 패턴
  • 패턴이 흐트러지면 만성 피로가 더 깊어질 수 있음
  • 교대 근무·수면 부족·지속 스트레스 상황에서 흔함

6. 염증 지표(CRP, ESR)

몸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 피로감이 계속된다.

  • CRP(C-반응 단백): 급성·만성 염증 지표
  • ESR(적혈구 침강 속도): 만성 염증 상태 파악
  • 장염, 교대근무, 만성 스트레스, 과음, 수면 부족 등이 염증 수치 상승에 관여

7. 수면 질 지표(멜라토닌 리듬, 산소포화도)

만성 피로의 절반은 수면 질 문제에서 시작된다.

  • 코골이, 무호흡증 → 산소포화도 저하 → 아침 피로 지속
  •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깨지면 회복력 ‘제로’
  • 웨어러블 기기(갤워치, 애플워치)로 수면 단계, 산소포화도 수시 체크 가능

✔ 만성 피로가 오래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성 피로는 대개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지표가 동시에 어긋나서 생긴다.
따라서 아래 순서로 점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1. 건강검진 + 추가 혈액 검사 (갑상선·비타민D·철분·염증)
  2. 수면 검사 or 스마트워치 데이터 확인
  3. 식습관·스트레스·운동량 패턴 기록
  4. 3~4주간 생활 습관 조정 후 변화 체크

이 과정을 해도 피로가 지속되면 기능의학, 내분비내과, 수면의학과 진료가 도움이 된다.


참고 링크


만성 피로는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몸의 여러 시스템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원인을 정확히 찾고, 지표를 기준으로 개선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생활 습관을 정비하고 위 지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훨씬 안정된 에너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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