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얼마가 딱 적당할까? 다들 이렇게 낸다(2026)

magandmag

2025년 12월 12일

결혼식 초대장을 받을 때마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있다. “요즘 축의금 얼마가 맞는 거지?” 특히 물가가 계속 오르고, 결혼식 문화도 빠르게 변한 지금 이 질문은 더 이상 사소하지 않다. 2026년을 앞둔 현재, 축의금은 단순한 ‘성의 표시’를 넘어 관계의 거리, 경제 상황, 사회적 분위기를 모두 반영하는 기준이 됐다. 과거의 관습만 믿고 금액을 정했다가는 부담을 주거나, 반대로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가장 현실적인 축의금 금액대와, 상황별로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 기준을 정리해본다.


5만원
출처: 해럴드경제

축의금, 왜 계속 오르고 있을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5만 원은 ‘무난한 축의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결혼식 비용 상승이다. 서울 기준 평균 결혼식 비용은 이미 2,000만 원을 훌쩍 넘겼고, 식대만 해도 1인당 7만~10만 원 수준이 일반화됐다.

여기에 하객 수는 줄고, 초대는 더 신중해졌다. 결과적으로 한 명의 하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 이런 변화 속에서 축의금의 ‘적정선’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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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준, 가장 많이 선택되는 축의금 금액

현재 결혼식 참석자들의 실제 선택을 기준으로 보면, 2026년의 기준선은 비교적 명확해진다.

  • 지인·회사 동료(보통 친분)
    → 7만 원 ~ 10만 원
    더 이상 5만 원은 ‘무난’이라 보기 어렵고, 최소 금액에 가깝다.
  • 친한 친구·오래 본 동료
    → 10만 원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며, 부담도 적고 오해도 없다.
  • 절친·가족 같은 친구
    → 15만 원 ~ 20만 원
    최근 들어 이 구간을 선택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 가족·친척
    → 20만 원 이상
    지역, 가문 분위기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하향 추세는 아니다.

중요한 점은 ‘얼마가 정답’이 아니라 ‘어디까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가’다.
2026년에는 10만 원이 사실상 새로운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5만
출처: 해럴드경제

5만 원은 이제 정말 애매한 금액일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금액이 바로 5만 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가능하지만 조건이 붙는다.

  •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 사회적 관계가 거의 없는 경우
  • 회사 전체 명의로 별도 축의금이 있는 경우

이런 상황이라면 5만 원도 여전히 무례하지 않다.

하지만 직접 식사까지 하는 결혼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식대 수준을 고려하면, 받는 쪽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026년 기준으로 5만 원은
‘최소 성의 표시’이지 ‘무난한 선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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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왜 7만·9만 원을 낼까

최근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홀수 금액 선택이다.
특히 7만 원, 9만 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 5만 원은 적고
  • 10만 원은 부담스러운 경우

그 중간 지점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선택이다.

또한 홀수 금액은 전통적으로 ‘겹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심리적 거부감도 적다.

실제로 결혼식 현장에서는 7만 원, 9만 원 봉투가 전혀 낯설지 않은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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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보다 중요한 건 ‘내 상황’이다

축의금을 정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있다.
바로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다들 10만 원 낸다던데…”
“괜히 적게 냈다가 욕먹는 거 아닐까?”

하지만 축의금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다.
경제적으로 무리한 금액은 오히려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2026년을 앞두고 금리, 생활비, 고정 지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이 더 중요해졌다.

받는 사람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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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

많은 신혼부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금액보다 기억에 남는 건 따로 있다”는 점이다.

짧은 손편지 한 줄,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
결혼 이후에도 이어지는 관계.

축의금은 그 관계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다.

그래서 2026년의 축의금 기준은
‘얼마를 냈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참석했는가’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정리하면, 2026년 축의금의 현실적인 기준

  • 기본 기준선은 10만 원
  • 5만 원은 상황 한정 선택
  • 7만·9만 원은 현실적인 중간 대안
  • 무리한 금액은 오히려 마이너스
  • 관계는 축의금 이후에 더 중요해진다

축의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눈치보다, 기준을 알고 선택하는 시대다.


참고할 만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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