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시장이 왜 “난리” 나는 걸까?(2025.11)

magandmag

2025년 11월 11일

출처: unsplash

세입자 내보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

최근에 “세입자를 내보내야겠다”, “전세보다 월세로 바꿔야겠다”는 임대인들의 말이 늘고 있어요. 왜냐하면 단순히 임대료가 오른 게 아니라 임대차 시장의 골격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는 임대·매매·대출 등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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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가 어수선해지는 주요 원인

① 금리 상승 및 대출 조건 강화

요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대출을 받는 조건이 까다로워졌어요.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넣고 이자를 받던 구조가 예전처럼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임대인 입장에서는 “전세 유지하기보다 월세로 바꾸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어요.

② 전세 제도의 구조적 약점

한국에만 있는 ‘전세’ 제도는 과거에는 꽤 안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보증금 반환 가능성이나 대출 부담 같은 위험 요인이 커졌어요. 그래서 임대인들은 전세보다는 월세 계약을 더 선호하는 흐름이에요.

③ 임대인의 부담 증가

임대인 입장에서는 보유세·재산세 등이 올라가고,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같은 법도 생기면서 부담이 커졌어요. 이런 부담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세입자를 바꾸거나 계약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선택이 나와요.

④ 10·15 대책으로 인한 시장 충격

10·15 대책의 핵심 내용:

  • 서울 전역 + 경기도 일부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 조건 강화 이런 규제로 인해 갭투자·전세 끼고 집 사기 같은 전략이 어려워지면서 전세 → 월세 전환 흐름이 빨라졌어요.

⑤ 월세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가속

이 모든 요인들이 합쳐지면서 ‘전세 중심’에서 ‘월세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임대인 입장에서는 월세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월세로 이동하거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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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과 세입자 각각이 놓인 현실

임대인의 고민

  • 전세 계약이 끝나면 전세금 반환 리스크가 커졌어요. 만약 보증금 반환 자금이 준비가 안 돼 있다면 계약을 바꾸려 할 수 있어요.
  • 보유세·재산세 등이 올라가면 그 부담은 임대료 인상이나 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 월세로 바꾸면 매달 수익이 들어오므로 전세보증금 반환이나 대출 부담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 생길 수 있어요.
  • 기존 세입자보다 새 계약을 통해 조건을 재설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어요.

세입자의 대응 전략

  • 계약 갱신 시점이나 이사 시점을 미리 점검하고, 보증금 반환 여부나 월세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 월세 계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연말정산 혜택이나 주거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보세요.
  • 전세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는 시장이므로 예비비를 마련하고, 이사비용이나 월세 인상 가능성까지 생각해두는 게 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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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화가 우리 주택시장에 주는 의미

  • 전세가 줄고 월세가 많아진다는 건 결국 주거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 주거비가 커지면 가계 소비 여력이 줄고, 주택 구매로의 이동(내 집 마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또한, 임대차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 역전세난 등의 과거 위험이 다시 부각될 수 있어요.
  • 이 변화는 단순히 계약 형태 변화가 아니라 주거비용과 주택시장 구조 전체가 바뀌는 신호예요.

지금 임대차 시장은 전세 → 월세로 흐름이 바뀌고 있고, 그 배경엔 금리·대출·정책까지 여러 가지가 작용하고 있어요.
임대인이라면 계약 방식이나 세입자 조건을 다시 살펴봐야 할 시점이고, 세입자라면 주거비 증가와 계약 변화에 대비해야 해요.
이 변화는 단순히 내 계약 하나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주거비용과 주택시장 전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전환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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