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회생 대신 청산 선택
2025년 11월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위메프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내려진 결론입니다.
결국 위메프는 회생이 아닌 청산 절차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주요 사건 정리
- 2024년 7월, 위메프는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인해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 이후 인수합병(M&A)이나 투자 유치를 시도했지만 인수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2025년 9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 2025년 11월 10일 법원은 최종적으로 파산선고를 내렸으며,
채권 신고 기간은 2026년 1월 6일까지, 채권자집회는 1월 27일로 예정됐습니다. - 파산관재인으로는 임대섭 변호사가 선임되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① 판매자·소비자 미정산 사태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회사 신뢰도와 재무 구조가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② 회생절차의 한계
회생 절차 중 투자자 확보나 정상화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법원은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청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③ 피해 회복 가능성 낮음
남은 자산이 거의 없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며,
판매자와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배당금 역시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산선고가 의미하는 바
- 이번 결정은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를 보여줍니다.
- 플랫폼 운영사의 재무 안정성이 곧 소비자 보호와 직결된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 판매자·소비자 모두 앞으로는 거래 전 정산·환불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판매자·소비자를 위한 조언
- 판매자: 대금 지급 시점, 환불 조건, 위약 조항 등을 계약서로 명확히 남기세요.
- 소비자: 결제 내역, 환불 규정, 증빙자료를 꼼꼼히 보관하고 분쟁 시 활용하세요.
- 플랫폼 이용자 모두: 단순히 편리함보다는 기업의 신뢰도와 지급 능력을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위메프의 파산은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가 아니라,
온라인 거래의 신뢰와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거래 상대와 조건을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